나이를 점점 먹어가면서,
옷, 시계, 구두 등 패션 아이템을 사는 방법이 생선이나 과일을 사는 것과 같아지고 있다.
일단 직접 들어보고 무게를 느껴 보는 것이다.
예쁘나 크고 무거운 시계, 무거운 옷, 무겁고, 착화감이 좋지 않는 구두는 제 아무리 예뻐도 자연스럽게 외면하게 되더라.
옷으로 치면 바버 자켓,
구두로 치면 닥터 마틴 류.
여기에 또 하나 등장한 이슈는 '노안'이다.
노안은 시계와 만년필이라는 내 취미 생활 최대의 복병이다.
노안으로 데이토나의 다이얼에 적힌 글자가 안경을 벗기전에 잘 보이지 않는다던지,

다이얼과 케이스, 날짜창, 요일창, 핸즈가 골드 원톤으로 되어있는 롤렉스 1803의 다이얼도 잘 보이지 않는다.


그리고 나는 나름 색깔을 공부했었는데,
ef 등의 세필로 쓴 글씨가 안경을 벗기 전까지 잉크 색깔이 잘 구분 되지 않는다.
이러한 것이 이제 점점 자연스러워지지만,
군용시계 특히나 보병용 필드워치를 차보면 너무 만족하는게
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스펙으로 무게감을 충족시켜주고,
안경을 벗으나 쓰나 상관없이 너무나 선명하게 잘 보이는 다이얼은 스펙을 정해주는 '미국방부'가
어떤 시계 브랜드보다 위대한 시계 디자인을 만든다.
전선에서 싸우는 20대 군인들 뿐만 아니라 노안이 온 나같은 사람들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다이얼은 정말 위대한 디자인이며 과학의 결과물이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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